초록

어느 날 미국 월터스 박물관에 있던 아르키메데스의 양피지가 사라졌다. 이 책은 근대 과학의 기원이 되는 비밀이 담긴 책이다. 이 양피지를 시작으로 갈릴레오의 가운ept 손가락, 뉴턴의 원고, 아인슈타인의 뇌 일부, 카르노의 자전거, 벤저민 프랭클린의 하모니카 등등이 차례로 사라지거나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관계자들이 하나둘 살해된다. 영국, 미국, 프랑스의 비밀요원들인 애보트, 제라드, 훌리아는 이 사건을 풀기 위해 모이고, 종교단체들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누구라도 돌아볼 법한 미모의 훌리아는 수학자, 물리학자, 발명가이면서 쉴 새 없이 땅콩을 먹는 빅토르 보스코를 초빙해 한 팀이 되어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역사, 물리학, 수학과 같은 모든 학문을 꿰뚫고 있는 해커인 위대한 A에게 자문을 구하게 된다. 사라진 물건들의 행방을 쫓을수록 요원들은 위험에 처하고 그 사이 일련의 사건들은 ‘과학의 역사’의 순서대로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진다. 실마리에 가까워지자 요원들은 하나둘씩 죽음을 맞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던 A도 온몸이 짓이겨진 상태로 죽는데 …….
이 책은 미스터리 장르의 과학 소설을 표방하면서 과학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재미를 책으로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훌리아와 보스코의 미스터리 추적 과정을 손에 땀을 쥐면서 읽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르키메데스부터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등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중요한 업적을 마치 백과사전을 보듯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