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어느 도시 변두리 지역의 일상을 회고하는 듯한 열다섯 편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삶의 내밀한 진실을 들여다본다. 이 ‘교외-변두리’를 배경으로 하는 열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다 다르면서도 닮아 있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결국은 보아야만 하는 것들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스스로 보지 못하는 우리 안의 편견과 어리석음을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고, 스스로 무시해 버리는 작고 보잘것없는 생각의 조각들로 소중한 가치들을 빚어내 보여주기도 하며, 일상 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 진실과 희망을 들춰내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들을 직접 드러내어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형상적, 언어적 상징과 은유가 담긴 기이한 이야기들을 통해 ‘느끼게’ 해 줄 뿐이다. 그리고 그 묘한 느낌의 끝자락에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여, 저마다의 언어로 된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 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