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시골 소년 ‘로이 홉스’.
우연히 스카우터 ‘샘’을 만나 프로야구단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기차를 타고 시카고로 향하던 중,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이자 MVP를 세 번이나 거머쥔 ‘월터 왬볼드’를 만나 투타대결을 벌인다. 로이를 무시하는 언행을 하는 월터 왬볼드에게 화가 난 샘이 제안한 호기로운 내기였다.
‘로이’는 투수, ‘월터’는 타자.
규칙은 간단했다. 파울과 헛스윙은 스트라이크로 치고 공 3개로 투수는 타자를 아웃시켜야 하는 것이다.
결과는 투수 로이의 승리!
아메리칸리그 최고 타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시골 소년 로이는 묘령의 여인 ‘해리엇’에게 유혹당
해 이유를 알지도 못한 채 복부에 총격을 당한다.
매력적인 젊은 여인에게 당한 어이없는 총격으로 로이의 입단 테스트는 무산되고, 그의 찬란한 미래도 물거품이 되었다.
그로부터 16년 후, 'The Natural' 로이는 중년의 나이로 꼴찌를 달리는 프로야구단 나이츠에 외야수로 입단한다.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로이는 점점 자신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팀 내 라이벌 관계에 있던 강타자 ‘범프’의 급작스러운 사고사로 그의 자리였던 4번 타자를 차지한다. 로이는 범프의 연인이자 감독의 조카인 붉은 머리 여인 ‘메모 패리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정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고, 그 구렁텅이에서 헤어나기 위해 온갖 애를 쓰나 허사다. 그러던 중, 경기장에서 자신을 위해 서 있는 듯한 한 여인을 보는 순간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로이의 회복세에 힘입어 나이츠는 다시 우승을 향한 연승가도를 달리게 된다.
이기면 로이의 팀이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합을 앞에 두고, 팀의 구단주인 판사 ‘굿윌 배너'는 로이에게 검은 거래를 제의한다. 시합에서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않으면 거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목적은 감독인‘팝’을 내쫓고 자신이 야구단을 장악하기 위한 것과 팀의 승패를 놓고 벌이는 도박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다.
화려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는 ‘메모’, 많은 나이와 부상으로 당장 내년의 선수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 로이는 판사의 제의를 어렵게 받아들이는데……- 출판사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