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담 비드』는 19세기 초 영국 중서부의 전형적으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감리교도인 자신의 친척 아주머니가 영아살해의 죄를 저지른 어린 미혼모를 감화시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아직 미성숙한 자아의 소유자인 여주인공 ‘헤티 소렐’이 타락해 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서술하고 있다. 실제로 영아살해가 빈번히 행해지고 있고, 인간의 성에 대한 자각이 급성장하던 빅토리아 시대에 발생한 ‘영아살해’와 그에 따른 비극적 운명은 당시의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적 신분 상승을 꾀하고자 자신의 성을 이용하는 헤티의 행동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공감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