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소설은 독일 현대문학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재치 있는 사랑의 대화라는 찬사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후속작이다. 수많은 독자들에게서 후속작 문의를 받은 작가는 후속 이야기는 없다는 처음의 생각을 바꾸어, 다시 한번 에미와 레오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그들의 사랑은 전작만큼 섬세하고 아름답게, 더욱더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문제의 그날 밤 이후 일 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에미와 레오의 이메일 데이트는 다시 이어진다. 에미는 결혼생활이라는 꽉 끼는 코르셋에 어느새 익숙해지고, 보스턴에서 돌아온 레오는 삶과 사랑 둘 다를 가지기 위해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품위 있는 끝맺음’이 필요한 순간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잃고 싶지 않다. 때로는 간결하고 재치 있게, 때로는 더없이 진지하고 격정적인 메일을 주고받는 동안, 에미와 레오는 드디어 현실에서의 만남을 시도한다. 수많은 낮과 밤의 메일, 여섯 번의 만남, 그사이 무수한 머뭇거림과 이별…… 그리고 그들은 기다린다. 이전의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만드는 일곱번째 파도에 뛰어들 순간을. - 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