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소녀 실버가 세계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초등학생들을 태우고 런던의 템스 강 근처를 달리던 스쿨버스가 갑자기 사라진다.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갑자기 4천 년 전의 빛을 되찾으며 빛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뒤틀리며 발생하는 타임 토네이도가 온 세상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심술궂은 고모 로커바이 부인과 함께 오래된 저택 탱글렉에 살고 있던 실버에게 에이블 다크워터라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실버에게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타임키퍼라는 시계의 행방을 묻지만, 실버는 타임키퍼를 본 적조차 없다. 타임키퍼를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다크워터는, 타임키퍼를 찾을 수 있는 열쇠인 실버를 자신의 집에 가둬둔다. 실버는 다크워터에게서 도망쳐,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타임키퍼를 지키려 한다. 그러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어들이려는 과학자 레갈리아 메이슨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욱더 실버에게 불리하게 꼬여간다.
《탱글렉》은 열한 살짜리 소녀 실버와 그녀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통해 가족애, 선과 악의 싸움, 사랑, 모험, 질투, 책략 등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 센스 있게 행동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실버와 함께 세계의 시간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시간과 우주를 넘나드는 새로운 감각의 과학 판타지!
《탱글렉》의 시간여행은 양자 물리학 이론과 시간의 상대성 등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절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재닛 윈터슨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 적절한 유머를 섞어 시간과 우주를 넘나드는 새로운 감각의 과학 판타지를 만들어냈다. 또한 흔히 판타지 소설이라면 그래야 한다는 ‘방대한 분량과 서사적인 스토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40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으로 독자들을 미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재닛 윈터슨의 멋진 문장력으로 깔끔하게 쓰여진 이 소설은 한 치의 군더더기 없이 잘 짜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탱글렉》에는 청소년을 위한 소설에 꼭 있어야 할 상상력 넘치는 여행과 독자들을 모험 속으로 안내하는 생생한 에너지가 있다. 현대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재닛 윈터슨이 그리고 있는 미래의 세계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녀는 어린 소녀 실버의 모습을 통해, 미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남긴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