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의 소설집의 표제작 「미미」에 대해 소설가 서영은과 문학평론가 김성곤(서울대 교수)은 “탄탄한 문장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성형수술을 소재로 해서 표피와 내면, 원형과 변형, 그리고 정체성의 상실과 변화 문제를 다루는 솜씨도 능숙했고,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여기저기 깔아놓은 상징적 장치들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 「미미」는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나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연상시켜주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21개월에 걸쳐 일곱 번의 성형수술을 받고 외모가 달라진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섬세한 관찰로 포착해 묘사한 작품이 바로 「미미」이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외모와 간판과 표피만을 중시하는 우리 현실에 대한 신랄한 사회비판도 성취하고 있다. 인공물과 조립품과 변형들이 원형을 대체하고, 현란한 간판들과 표피들이 내용물을 대체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외모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상징적 성형수술을 하고, 보이지 않는 흉터들을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 소설이다.
또한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외 여러 작품은 2007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첫 문장을 읽으면 끝까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이나 상황을 가독성 있는 문체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다가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의 정화욕구를 인식의 전환으로 유도하는 솜씨가 돋보였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유자재로 관리하면서 충격적이고도 문제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게 박선희의 장점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선정평이 의미심장하다. - 출판사 리뷰 중
21개월에 걸쳐 일곱 번의 성형수술을 받고 외모가 달라진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섬세한 관찰로 포착해 묘사한 작품이 바로 「미미」이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외모와 간판과 표피만을 중시하는 우리 현실에 대한 신랄한 사회비판도 성취하고 있다. 인공물과 조립품과 변형들이 원형을 대체하고, 현란한 간판들과 표피들이 내용물을 대체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외모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상징적 성형수술을 하고, 보이지 않는 흉터들을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 소설이다.
또한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외 여러 작품은 2007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첫 문장을 읽으면 끝까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이나 상황을 가독성 있는 문체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다가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의 정화욕구를 인식의 전환으로 유도하는 솜씨가 돋보였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유자재로 관리하면서 충격적이고도 문제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 게 박선희의 장점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선정평이 의미심장하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