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7』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통틀어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장 충실한 작품 ? 수수께끼 풀이와 정교한 복선에 의한 설득력 있는 반전 ?으로, 일본에서는 출간 당시 ‘미스터리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당신, 중급편은 이 책이다!’라는 카피를 사용하기도 했다. 『레벨7』은 대조적 분위기의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둘 중 미스터리적 요소가 강조되는 이야기는 남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기억상실담’쪽이다. 기억을 잃은 채 낯선 맨션에서 깨어난 젊은 남녀. 팔에는 ‘Level7’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방에서는 권총과 피 묻은 타월, 돈다발이 가득 들어 있는 슈트케이스를 발견한다. 중대한 범죄에 휘말려 도망치는 중인 것 같다고 판단한 남녀는 우연히 사연을 알게 된 옆집 남자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시작한다. 끊어질 듯 이어지며 플래시백’하는 기억의 파편들 좇아 진행되는 전반부만으로도 수수께끼를 푸는 쾌감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