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너는 나의』는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이치카와 다쿠지’의 출발이 된 작품으로 두 편의 중편소설이 묶여져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랑이야기는 저마다 아주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 작품 「너는 나의」는 사랑하는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어려지기 시작한다는 설정이고, 두 번째 작품 「VOICE」는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린다는 설정이다. 이와 같은 독특한 설정은 각 작품의 등장인물이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한 소울메이트이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비극적인 결말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랑의 ‘슬픔’일까? 아니다. 오히려 작가가 이러한 독특한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록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 세상에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는 삶의 교훈이다. 누구나 돌이켜 보면 그런 사람 한 사람쯤 가슴 속에 품고 있지 않은가? 생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가슴 속 깊이 품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운 단 하나의 사랑과 추억을 바친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