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마트에서 장을 보다 문득 방울토마토나 싹양배추를 향해 손을 뻗은 적이 있다면, 여행지에서 자잘한 소품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면, 당신에게도 일곱 명의 요정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앤의 요정』은 마치 책 속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요정처럼 우리의 손을 잡고 우리를 각자의 내적 자아의 핵심으로 데려가 잊고 있던 감정과 욕망들을 보여준다. 이제 요정들의 인도를 따라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인정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길을 찾아보자.
첫째, 요정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를 여유를 갖도록 권한다. 주인공 앤은 요정들을 만남으로써 쫓기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초조함과 성공에 대한 부담감 대신 여유와 평안을 얻게 된다.
둘째, 요정들은 성공을 위해 질주하느라 우리가 삶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일깨워준다. 어린 시절 하늘 위 구름을 보며 상상했던 것들, 길가에 피어난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 사랑에 대한 믿음과 웃음 등 금전적이고 눈에 보이는 가치에만 매달리느라 잊고 있던 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지개 너머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요정들은 인간다움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의 요정들은 생존과 물질의 세계에서 벗어난 영성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인생의 참의미를 보여준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