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완벽한 병실』 은 오가와 요코가 작가의 자질을 선명하게 싹 틔운 초기 작품집이다.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데뷔작 「호랑나비가 부서질 때」, ‘제101회 아쿠다가와상’ 후보작 「완벽한 병실」, 그리고 「식지 않는 홍차」 「다이빙 풀」 등 단편 네 편이 수록되어 있다.
네 작품 모두 스토리의 기발함과 재미가 대중소설과는 다른 침착함이 배어 있는 세련된 사상과 문장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이 작품들은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애잔함이 가득하고, 투명하고 절제된 문장이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정상과 비정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상실감’을 아름답고 선명하게 그려 낸다. - 출판사 리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