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조이 하커는 영웅이 아니다. 그는 가끔 집안에서조차 길을 잃어버리는 어리숙한 소년일 뿐이다. 그러다 어느 날 정말로 길을 잃고 우연히 다른 차원의 다른 세계로 들어가 버리게 된다. 그곳에서 조이는 우주를 지배하려는 마법의 제국 헥스와 첨단 과학의 제국 바이너리의 표적이 된다. 조이의 공간 이동 능력을 빼앗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적하는 두 제국 사이에서, 조이의 선택은 하나밖에 없다. 다른 수많은 행성으로부터 온 자신의 화신 수백 명과 함께 인터월드로 결집해, 우주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스토리 구성의 대가인 두 작가는 우주의 미아 조이가 수많은 ‘자신’과의 만남 속에서 전사로서 성장해 나가는 우주 모험을 통해 ‘우주’ 공간을 인간 내면으로 환치시키며, 결국 세계와 나, 안과 밖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판타지 세계를 창조하였다. 마법의 세계와 과학의 세계가 펼치는 전쟁의 무한한 우주공간, 이러한 우주 공간은 꿈과 현실, 종교와 과학이 혼재된 채 무한한 욕망과 욕망이 투쟁하는 현실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조이는 수상하고 위험하기도 한 현실에서 끊임없이 방황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