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독살설이 끊이지 않은 소현세자의 빈으로, 시아버지인 인조에게 철저하게 무시와 능욕을 당한 끝에 사사되고 만 소현세자빈 강씨의 삶을 철저한 고증으로 섬세하게 벼려내었다. 조선 최초의 여성외교관이자 시대를 앞서나간 개혁가였던 민회빈 강씨. 성리학과 중화주의의 잣대에 얽매여 나라와 백성의 운명을 살피지 못했던 이들을 질타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과 청나라의 팔기군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키우고자 했던 그녀. 칼날 같은 감시 속에서 세자의 죽음 이후 별궁에 유폐되었다가 폐세자빈이 되어 죽음을 당하기까지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이 강빈의 시점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