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품 있는 노부인 린네아 라바스카는 연금 받는 날만 되면 걱정이 앞선다. 불한당 조카인 카우코 뉘쇠넨과 그 친구들이 연금을 갈취해 가려고 난동을 피우기 때문이다.
연금 받는 날이 되자 조카 일당은 어김없이 헬싱키 근교에 사는 린네아를 찾아온다. 린네아의 사우나실을 엉망으로 만들고, 가구를 파손하고, 어디선가 서리해온 돼지를 죽여 린네아에게 손질하라고까지 한다. 게다가 카우코를 유산상속인으로 지정하는 유언장까지 강제로 작성하게 한다.
더는 참을 수 없어진 린네아는 그 일당이 한눈팔고 있을 때 도망쳐, 옛 연인이자 오랜 친구인 야코 키비스퇴를 찾아간다. 그리고 조카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 스스로 깔끔한 죽음을 택하기 위해 독약을 끓인다. 헬싱키 인구의 절반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독약이 완성되자, 린네아는 의도치 않게 악당들을 응징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