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성추행범 사건으로 기소된 한 가장이 재판 과정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소재로 지은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쉘 위 댄스」의 감독인 수오 마사유키 감독에 의해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베니스·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어느날 주인공은 억울하게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하게 되는데 관계 당국은 그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남편과의 갈등과 관계 당국의 권력 앞에서도 끝까지 남편을 믿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이 소설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남편과 아내가 일기 형식으로 동시에 써내려 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주인공의 상황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한 작가는 주인공이 무죄판결을 얻어내는 것을 통해 기소가 되면 유죄확률 99.86%에 달하는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다. <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