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야엘 말랑은 파리 시내의 박제 가게에서 일하는 스물일곱 살의 아가씨이다. 어머니는 얼마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인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녀의 인생은 평화롭고 현재 남자친구는 없다. 야엘은 샤워를 하려다가 사람의 그림자가 거울에 비치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욕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커먼 사람의 실루엣은 오로지 거울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야엘은 겁에 질려 욕실에서 뛰쳐나가지만 분명히 꺼놓았던 컴퓨터가 켜져 있음을 발견한다. 커서가 저절로 움직이면서 모니터에 글씨가 나타난다. 글씨는 자신들이 어둠의 세계에 있다고, 상징과 오컬트 속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엘이 그들을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준다. 그들이 준 정보를 따라가던 야엘은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 스컬 앤 본에 대해 알게 된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진 야엘은 얼마 전 바에서 만난 토마스를 떠올리고 그에게 전화를 건다. 토마스는 프리랜서 기자였다. 야엘은 거울에서 그림자를 본다고 털어놓지만 토마스는 믿지 않는다. 그런데 토마스도 함께 있는 동안, 컴퓨터 커서가 또 움직이면서 글씨들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나타난 메시지는 야엘에게 어둠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것이었다.
야엘은 토마스와 함께 주어진 단어들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새로운 의식을 갖게 된다. 기호는 세상에 넘쳐날 정도로 많았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이상한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게 바로 그림자들이 그녀에게 바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녀에게 "당신은 알아야 한다.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한다.", "믿어라.", "마음의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재차 종용한다. 그런데 야엘과 토마스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만난 사람이 갑자기 살해당한다. 두 사람은 사건을 목격하지만 엉뚱하게도 야엘이 살인자로 몰려 전국에 지명수배를 당한다. 야엘과 토마스는 토마스의 친구이자 정보전 및 미스터리 전문가인 카멜의 집으로 피신한다. 야엘은 앙리 보네빌이라는 재계의 거물이 이 일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는 야엘이 일하던 박제 가게의 단골손님이었다. 토마스와 야엘은 보네빌을 찾아가지만 만나지 못하고 야엘의 신상이 적힌 서류를 발견한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기에 야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왜 야엘에게 그들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게 하면서 동시에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 파리의 골목길에서 맨해튼 빌딩숲까지 숨 가쁜 질주 끝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진실이 밝혀진다! - 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