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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잡다한 이력을 거쳐 현재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남송희! 여자 나이 30세만 넘으면 무조건 폐물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31세 골드미스로서 꿋꿋이 버텨보려 발버둥치고 있다. 웹디자이너라는 폼나는 타이틀은 있지만, 정작 창의성과 존재감은 무시된 채 그저 그런 직장생활로 하루를 소진하고 있다. 수단 좋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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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잡다한 이력을 거쳐 현재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남송희! 여자 나이 30세만 넘으면 무조건 폐물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31세 골드미스로서 꿋꿋이 버텨보려 발버둥치고 있다. 웹디자이너라는 폼나는 타이틀은 있지만, 정작 창의성과 존재감은 무시된 채 그저 그런 직장생활로 하루를 소진하고 있다. 수단 좋은 정치력을 발휘해 관리자의 역할을 따내지 못하면 하찮은 일로 2~3년 마우스를 놀리다가 어디론가 스며들어 버리거나, ‘이 일로 과연 마흔까지 버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바닥의 생리에 신물을 느껴, ‘나’의 자유를 100% 유지한다는 거창한 명목을 내걸고 프리 선언에 들어간다.
어머니의 부재를 틈타 백수 주제에 월 100만원이나 하는 오피스텔 덜컥 계약하고 독립을 강행한 남송희는, 여자 친구 여럿과 구속 없는 엔조이 관계를 즐기되, 어느 하나와도 밀접해지지 않는다는 이데올로기를 지향하는 미술평론가(이자 대학 강사) 애인‘판도라’와 자축의 의미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그 허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위태로운 평화를 깨고 의문의 여인으로부터 걸려온 아버지의 사고 소식!
‘그쪽 아버지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니’빨리 내려오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고 급히 아버지의 고향 아령으로 내려가자 뜻밖에도 영안실로 안내된다. 그 시골 동네에서 할머니가 물려준 3층짜리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고 있던 아버지는 여관 객실 205호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특별수사반이 꾸려지고, 용의선상에 오른 가족을 대상으로 매일매일 같은 내용의 취조가 이루지면서 밝혀지는 깨어진 가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적나라하게 발가벗겨지는데…….-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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